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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걸어서 만나는 뉴욕 (2만 보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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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ma
2026.04.30 20:31 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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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미니도우 원피스 눈을 뜨니 7:58. 늦어도 8:40분에는 호텔을 출발해야 예약해둔 발타자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서둘렀다. 퍼블릭 호텔의 욕실은 수압도 세고 온도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함께 비치해둔 어메니티가 향도 좋고 세정력도 좋아서 마음에 든다. ​늦지 않게 집을 나서서 소호 쪽으로 걸었다. 아침부터 run run 행사 중​​80 Spring St, New York, NY 10012 미국예약한 발타자르는 9시 오픈이었는데, 역시나 오픈 전인데도 웨이팅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취급하는 음식과 가게 명에서도 느껴지듯이 이곳은 프렌치 레스토랑인데, 현지인에게도 아주 인기가 많아 꼭 예약을 해야 한다고 했다. ​시간 맞춰 예약 명단 확인 후 입장했고, 우리 부부는 안쪽 좋은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이런 분위기.. 완전 취향 저격​오면서 급하게 본 블로그에서 맛있다고 추천해 준 메뉴와 함께, 실패할 일 없는 어니언 수프,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문제는 그 블로그에 나온 메뉴가 에그 플로렌티안이던 것인데, 음식 서빙되고 나서 알게 된 정체.. 삶은 시금치 위에 수란 두 개가 올려진 것이었던..... 비주얼부터 맛까지 너무나 당황했지만 '그래 이건 몸이 좋은 거야. 이 정도면 맛있지 뭐'라며 합리화하면서 먹었다. (하지만 그게 28유로라는 것은 두고두고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 에그 플로렌티안​다행히도 다른 메뉴들은 맛있어서 다행이었...ㅎㅎ 진득한 어니언 수프 굿굿미디엄으로 주문했지만 많이 오버 쿡 된 스테이크.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 Price 정보 (23. 8월 기준) 💵✔️ 아이스커피 $6.50✔️ 어니언 수프 $22.00✔️ 스테이크 프라이 $49.00✔️ 플로렌티안 $28.00✔️ 택스, 팁 포함 최종 $124.86​맛(플로렌티안 제외)과 분위기가 좋긴 하지만 음식 퀄리티 대비 비싼 편이었던 것 같다. ​​배부르게 식사하고 나와 이제 소호 거리 걷기. 지도에 표시해놓은 상점들을 돌아다니는 계획밖에 없는 일정이라 여유 있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상점들이 거의 모여 있어서 더 어렵지 않게 예상했던 것 같기도. 결론적으로는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도 이제는 힘들다' 였다ㅎㅎ 스테이셔너리 구경하러 들른 곳인데 아직 오픈을 안 해서 패스​​303 Lafayette St, New York, NY 10012 미국남편이 유일하게 가보고 싶다고 했던 레이. 캠핑, 등산 포함한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곳인데 정말 큰 미니도우 원피스 규모였다. ​백패킹 하면서 찾아본 수많은 브랜드의 가방들이 다 있고, 가격도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했다. 필요한 분들은 여행 온 김에 구매해가시는 것도 좋을 듯.나는 등산할 때 입는 베스트를 사고 싶었지만, 남편이 '등산도 잘 안 가면서 왜 사려고 하냐. 차라리 작은 등산 가방 하나 사는 게 낫겠다' 등의 너무 안티한 소리만 하길래 내려놓았다.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매장이 있지만 당시만 해도 직구품이었던 호카, ON, 살로몬 운동화도 많았고. (가격은 150달러 전후) 뜬금없는 감동 포인트는 화장실이었는데, 화장실 세면대에 탐폰과 생리대가 놓여있던 것. 덕분에 잘 사용했다. 이런 베스트.. 괜찮은데 왜! ​​337 Lafayette St, New York, NY 10012 미국유명 인플루언서들은 다 입는다는 KITH는 옷은 예쁜데 그만큼의 퀄리티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이쇼핑만 열심히 했는데, 아디디스 삼바, 가젤 그리고 뉴발란스 990 등 힙한 아이템이 많았다. 살로몬 운동화도 오눅이 직구했던 것들 여기에 다 있었...ㅋㅋ웨이팅 줄이 어마어마. 신발 매장에서 뭔가를 릴리즈하는 모양.. 여기도 구경해 보았는데 세컨드 핸즈 숍에 대단히 부정적인 남편(이쯤 되면 같이 쇼핑하면 안 됨) 때문에 바로 나왔다.​​726 Broadway, New York, NY 10003 미국NYC에서도 역시 쇼핑에 대한 견해 차이가 두드러졌는데 'NYU 후드티 하나 사볼까?' 했더니 또! '이런 거 왜 사냐고.. 하버드, 스탠퍼드도 아닌데 이해할 수 없다'면서 🙅🏻🙅🏻 오히려 이렇게 자꾸 반대하니까 '됐어. 뭐라도 살 거야'라며 오기로 살만한 것들을 찾아보았는데 솔직히 내 마음에 꼭 드는 게 없긴 해서 결국 여기서도 빈손으로 나왔다. NYU MOM, NYU DAD 굿즈는 귀여웠다​개인적으로는 NYU 횃불 모양의 로고가 정말 안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모든 굿즈에 이 로고가 각인되어 있어서 사지 않았던 것 같다. 이 로고임ㅋㅋ그래도 많은 브랜드와 콜라보 한 어패럴이 많으니 구경해 봄직함​주말이라 그런지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거리에서 행사나 플리마켓도 많이 했다. ​외벽이 특이하게 장식된 건물이 있길래 찾아보니 Brittany Hall이라는 NYU 기숙사라고. 대학 생활을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하는 건 정말 좋은 기회일 것 같다. 모든 것을 흡수할 수 있는 나이일 텐데 얼마나 다양하고 풍성한 경험의 장이 미니도우 원피스 될까. 아무튼 정말 특이한 마감이다​갑자기 고딕 양식의 교회가 탁 튀어나오길래 '여기가 성 패트릭 대성당인가?' 했는데 같은 건축가가 설계한 Grace church였다.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복잡한 도심에서 아름다운 파이프 오르간 소리,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경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Grace ChurchSo peaceful....​​828 Broadway, New York, NY 10003 미국오늘 방문하는 곳 중 가장 기대했던 스트랜드 북 스토어. 1927년에 개업한 뉴욕의 대표적인 독립 서점으로 중고책, 희귀본, 절판 도서를 포함한 엄청난 양의 책을 보유하는 곳이었다. ('18 Miles of Books'라는 슬로건으로 유명 (18마일 = 약 29km 분량의 책 보유))역시 캐주얼한 분위기며, 굿즈며, 책에 붙어있는 직원 추천 멘트까지 너무 재미있게 구경을 했는데, 여러 섹션을 돌아다니면서 책이 꽂혀있는 방식, 표지, 종이 질감 같은 걸 직접 만져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자체 굿즈도 너무 위트 있고 센스 있게 제작된 게 많아서 고르는 재미도 있었다. 자연스럽게 나올 때는 스트랜드 북 스토어 굿즈와 뉴욕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가벼운 책 몇 가지가 손에 들려있었다. 어디로 사라지는 건지 늘 부족한 책갈피ㅋㅋ(큰 관심 없으신 분)이런 도식 표 좋아하는 편​​아무리 상점들이 모여있다고 해도 걸음 수가 꽤 되어서 남편도 나도 '이제 어디 앉아서 좀 쉬자'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유니언 스퀘어 파크로 가기로. 그전에 스타벅스에 들러 음료 주문을 하는데, 닉네임을 한국 이름(보라)으로 한 번 도전해 보았다. 그런데 정말 못 알아듣거나 아니면 PORA라고 표기를 하길래, 그냥 하던 대로 바이올렛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한 큐에 알아들으심..ㅎㅎ ​​미국 10003 뉴욕 유니온 스퀘어형광기가 도는 노란색 의자에 앉아 갖는 브레이크 타임. 맨해튼에는 약 300개의 크고 작은 공원이 있다고 하는데 공원을 이런 식으로 잘 관리하면 휴식과 피크닉을 할 때 이용하기 정말 좋을 것 같다. 발바닥에 불나시는 중​건너편 테이블에서는 홈메이드 머핀(으로 추정ㅋ)과 케이크를 싸온 가족들이 모여 한 아이의 돌(케이크에 1이 꽂혀있었음)을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보았는데 정말 소담스럽고 행복해 보였다. 저렇게 사부작사부작~ 소소하게~ 서로 축하해가며 왕래하는 것이 사람 사는 맛이지 싶기도.. 미니도우 원피스 ​사진 찍어준다길래 눈 동그랗게 떴더니 귀척한다고 하는 남편 때문에 빵 터졌네. 아니 귀여우면 귀여운 거지 무슨 귀척이냐니까 나름 논리를 펼치는 게, 귀여운 척해서 귀엽다고 한 거라나..? 논리적인 것 좋아하시는 분이 이럴 때 버벅대는 거 보면 참 웃기다. ​바닥에는 19세기 중후반 공원과 주변 지형을 묘사한 청동 지도가 있었는데 처음엔 이게 뭘까 한참 고민했다는..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궁금증 해결 완료)​에너지를 보충하고 일어나서 근처에서 열린 그린팜스도 한 바퀴 구경하고 왜 외국은 뿌리채소들도 예쁜 건지납복은 유럽만 못해..사람도 와글와글그런데 내 시선은 자꾸 위로 위로. 예쁜 건물 레이아웃​​33 E 17th St, New York, NY 10003 미국스트랜드 서점이 독립 서점의 대표격이라면 반스 앤 노블은 체인 서점의 심벌. 새 책과 베스트셀러, 잡지 등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고, 인테리어 역시 조금 더 깔끔하고 현대적이었다.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겸사겸사 들렀다가 구경 잘 하고 나왔다. 아따 참 화려하다잉스태프 추천 문구는 요즘 우리나라 독립서점에서도 많이 보이던데. 고정층과 커뮤니티를 확보한다는 의미에서의 북클럽 운영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 ​지도에 표시해놓은 베이커리 가게도 지나갔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또 아쉽네. (나의 시선에서 뉴욕에서 가장 좋아하는 베이커리라고 소개한 곳ㅎㅎ)​​889 Broadway, New York, NY 10003 미국그리고 오늘 방문한 곳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피시스 에디‼️ 재미있는 포스터, 그림, 잡화, 접시... 눈에 안 들어오는 물건들이 없는 정도였다. 심지어 그게 되게 미국스럽다니까 (아기자기한 맛보다는 뭔가 투박한 st)​열심히 구경하는데 여자 두 명이서 다가오더니 '옷 어디서 샀냐'라고 물어보더라. 이런 질문은 또 처음인데..ㅋㅋ 입고 있던 옷은 ANDYOU의 미니 원피스라서 '한국에서 샀다'라고 하니까 '아 그러냐고 아쉽다고. 너무 예쁘다고ㅎㅎ' 티는 안 냈지만 역시 메이드 인 코리아 뽕이 차오르잖아. ​정말 이고 지고 오고 싶은 것은 한 바구니 가득이었지만 남은 일정 + 수화물 무게 생각할 수 없었기에, 4개에 15달러 하는 앞접시만 구매하고 나왔다. (쇼핑백 하나 사서 들고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본인 백팩에 넣겠다고.. 아 이 가장의 무게라니..💜) 최근에 읽었던 「아래층에 부커상 수상자가 산다」에서 '피시스 에디' 언급되는 거 미니도우 원피스 보고 신기했다.​​높은 빌딩에 둘러싸인 작은 땅도 허투루 쓰지 않는 주말의 뉴욕. 낭만을 놓치지 않는 녹지 공간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을 보면, 커뮤니티, 유대, 함께 이런 가치들이 강조된 것들이 많이 느껴진다. 딱딱하고 바쁜 뉴요커들의 생활만 상상하다가 이런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뉴욕을 사랑하는 또 다른 이유를 알 것 같다. ​​935 Broadway, New York, NY 10010 미국괜히 해리포터 상점도 한 번 들렀다가 아니 이거 너무 미화된 것 아닙니까..50종 이상의 지팡이라니. 대단한 세계관이다기숙사별로 나누어져 있던 굿즈까지 (TMI. 내 유형은 래번클로임)​​​아 정말 길쭉길쭉한 이 도시 너무 좋네..​​175 5th Ave, New York, NY 10010 미국드디어 긴 여정의 끝인 플랫 아이언에 도착했다.브로드웨이, 5번가, 23번가가 교차하는 삼각형 모양의 땅에 지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건물 모양 자체가 이렇게 되어버렸는데, 이 모양이 다리미 (Flat Iron)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스파이더맨, 프렌즈, 가십걸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해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만큼이나 익숙한 곳이었다. ​외장 수리 중이라서 전체가 비계로 덮여있는 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보자르 양식의 고전적이면서도 우아한 입면이 일부 노출되어 있어서 어떤 느낌인지는 아니까. 이 앞에서 인증숏을 찍지 않는 사람은 없는 것 같으니 우리도 돌아가며 한 컷씩😍​​11 Madison Ave, New York, NY 10010 미국크지는 않지만 정말 신경 써서 관리되고 있는 게 느껴지는 매디슨 스퀘어 공원도 근처에 있었다. 매디슨 스퀘어 공원이 관광객에게 유명한 건 바로 쉐이크쉑 1호점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ㅎㅎ 햄버거 하나 사서 공원 내 테이블에서 먹으면 맛도 맛이지만 이 평화로운 분위기 덕분에 너무 즐거울 듯하다. 오른쪽에 보이는 게 쉐이크쉑 1호점이 분위기 어쩔..아 너무 평화로와.. ​플랫 아이언 빌딩 역시 바로 옆의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은데, 계절에 따라 관리되고 있는 꽃과 조경이 너무 예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플랫 아이언 우아한 입면이 이 배경과 너무 잘 어울린다. ​​사실 해가 너무 강해서 많이 덥기도 했고, 30대 중반 (이때는 젊었네)의 에너지도 바닥에 이르기에 다다른 것을 둘 다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미니도우 원피스 마지막으로 피자 한 조각 먹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사실 오늘 계획한 일정 컴플리트 한 상태) 뉴욕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물 하나 꼽으라면 단연코 크라이슬러 빌딩💗​그런데 버스를 타고 가려고 정류장에 가는데 갑자기 비가 한두 방울씩 떨어지더니 급 미친 듯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도착한 정류장 근처에는 비를 피할 만한 장소가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비가 올 것 같다는 것을 예측할 겨를도 없이 이렇게 세차게 내리는 상황이라니...왼쪽에 보이는 인도 음식점 앞에서 비를 피했다.​​가려고 했던 피자집 옆에는 한식당이 있었는데, 삼겹살, 갈비, 대창 등 구워 먹는 고기를 판매하고 있었다. 사이드 메뉴들도 봤는데 아 그래.. 정말 맛없을 수 없는 메뉴들이긴 하지... 츄릅. ​​150 E 14th St, New York, NY 10003 미국하지만 우리는 진짜 뉴욕 슬라이스 피자를 판다는 조스 피자로 들어왔다.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 이민자 조 아저씨가 창업한 곳으로 엄청 얇고 크리스피 한 도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상상하는 뉴욕 피자 그 자체. ​치즈 (개인적으로 뉴욕 피자의 근본이라고 생각함), 페퍼로니, 프레시 모차렐라 피자 슬라이스와 다이어트 코크까지 해서 총 17달러를 지불했다. ​벽면에는 셀럽들의 사진이 가득해서 우리네 맛집ㅋㅋ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여러 영화에 출연했다는 정보를 보면서 (제일 유명한 건 스파이더맨 2) 먹으니까 재미있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고.사람도 계속 들어와서 오븐이 쉴 새 없이 가동되는데 그만큼 갓 구운 피자를 받을 수 있다는 반증이니, 간단히 끼니 해결하기에는 정말 좋은 선택지인 것 같다.​옆에 앉아있던 가족들은 아이가 4명이었는데, 그중 가장 통통한 아이가 내 시각에서는 너무 위험한 자세로 앉아 있어서 묘하게 신경 쓰였다. 왜 이 가족들은 그걸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지? 결국 가장 시끄럽게 소리 지르던 그 아이는 콜라를 쏟고야 말았고, 아빠가 안아 내리면서 볼 뽀뽀하고 밖으로 내보냈는데(wow.. 절대 혼내지 않음),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신나게 춤추는 모습... 👯 와. 정말 우리나라 육아 방식과 많이 다르네 싶다. ​​가볍게 피자를 먹고 나오니 체력이 살짝 회복된 것 같기도?그래서 원래 내일 가기로 했던 톰프킨스 공원까지 들르는 미니도우 원피스 것으로 살짝 욕심을 내보았다. ​버스를 타려고 구글맵이 알려준 정류장으로 갔는데, 그곳을 가는 버스는 메트로 카드를 이용하는 게 아닌 아닌 별도 티켓이 있어야 했다. 티켓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건 아니고, 정류장에 있는 머신에 메트로 카드를 찍으면 영수증 같은 게 나오는데 그걸 보여주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신기했다. 굳이 통합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는??)(왼) 메트로 카드를 넣으면 (오) 영수증이 나오는데 그걸 기사님께 보여드리면 됨이런 영수증이다​버스에서 내린 곳은 이스트 사이드였는데, 맨해튼 중심에서 온 우리에겐 또 다른 분위기의 동네라 정말 재미있었다. 과거에는 (위험할 정도로) 반문화, 아방가르드/히피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개성 강한 분위기는 여전히 살아있는 것 같았다. 뉴욕에서 가장 젊고 힙한 동네로 뜨고 있다고. ​​E 10th St, New York, NY 10009 미국그런 동네의 문화 중심지 역할을 했던 톰프킨스 스퀘어 공원은 '반항적이고 예술적인 정체성'을 가진 공원이라고 한다. 히피, 펑크, 아나키즘, LGBTQ+ 등 뉴욕의 서브컬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고. 그래서인지 휴식 + 휴양의 역할이 강했던 다른 공원들과는 다르게 이곳은 조금 더 활기찬 바이브가 확실히 느껴졌다. ​그런 문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거나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굳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 영화 '위대한 유산'의 촬영지였기 때문이다. 초록색 색감 보정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결여되어 있는 분수대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심지어 소박하기까지 함) 분수대였지만, 그래도 그 자리에 서니 에단 호크와 초록색 실크 블라우스를 입고 있던 기네스 펠트로의 장면이 저절로 떠올랐다. 난 이런 경험 (책이나 영화에 나온 배경지 찾아가는 것) 자체로 이 곳을 방문한 것에 만족을 느끼는 스타일이라 정말 좋았던 순간이었다. ​묘하게 들뜬 분위기는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어느 밴드의 음악 소리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삶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렇게 돌아다녔는데 아직 오후 5시도 안된 시간이라면.. 믿을 수 있겠습니까.(지친 우리 부부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밖으로 분출하는 에너지가 가득한 동네였다. 젊음과 자유, 문화, 언더그라운드 예술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나이브한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여유가 있었다면 미니도우 원피스 작은 상점들 구경이나, 소규모 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 같은 것도 볼 수 있었을 같은데. 거리의 농구 시합도 그냥 영화의 한 장면..​​215 Chrystie St, New York, NY 10002 미국호텔 탑에 있는 '더 루프'라는 곳에 나름 예약을 하고 갔는데, 문 앞 가드가 '이 메일은 확인이 안되었기 때문에 입장이 안된다'라고 해서 살짝 당황했다. 그래서 '우리 여기에 스테이하고 있다'라고 했더니,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오 그러냐'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룸키를 가지고 올라갈 수 있다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 그래서 결론은 : 투숙객은 예약할 필요가 없다.​아무튼 그렇게 입장했는데 엘리베이터에서부터 힙함 한가득이라 살짝 주눅ㅋㅋㅋ (이런 분위기 잘 못 견딤) 엘리베이터 보이가 엘리베이터 운영? 을 하고 있었는데, 올라가고 내려갈 때마다 사람 수를 카운트하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최대 수용 인원 같은 게 있기 때문이겠지. ​내려서도 힙 그 자체인 음악이 쿵쿵 울리고, 멋쟁이 뉴요커들이 벌써 한가득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를 즐길 새도 없이 뉴욕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그 장면에 경도되어 사진 찍고, 놀라고, 감동하고..의 연속이었다. ​나는 무알코올 칵테일, 남편은 맥주 한 잔을 주문했고 (룸에 달아놓으려고 했더니 안된다고 함) 36달러 정도 지불했던 것 같다. 뷰 값, 자릿값 포함하면 절대 나쁘지 않은 금액이었다. 우리는 저녁 7시 정도에 들어와서 한 시간 정도 있었는데, 다운타운 쪽의 해가 지면서 건물과 도로에 불이 밝혀지고, 서서히 제대로 된 뉴욕의 야경이 실시간으로 재현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는 내내 '아 여기가 정말 뉴욕이구나 (언제까지 그 말을 할건지ㅋㅋ)' 라는 말을 끊임었이 했던 것 같다. ​(사진을 많이 찍을 수밖에 없음ㅋㅋ) 그만큼 뉴욕스러운 씬을 제대로 보고 느낀 것 같아 정말 행복하고 꿈같은 시간이었다.(전체적으로 이런 분위기)​​근처에 있던 한국식 치킨(프라이드, 양념 반 반🍗)으로 늦은 저녁을 해결한 것으로 긴 하루는 마무리되었다. ​내일도(?) 여유가 있는 일정이니 이제 좀 쉬자!여행 내내 릴렉싱 레그 크림과 센실라는 필수템마침 티비에서 해리포터 하길래 반가워서.. 그런데 틀어놓고 바로 잠듦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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